친구들과 구월동 용용선생에서 소주 한 잔 하다가 갑자기 위스키 이야기가 오갔어요.
역시 말을 하면 뭔가 하고 싶고 먹고 싶고 하잖아요 ㅎㅎ 그래서 갑자기 위스키가 확 땡기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아는 구월동은 소주 맥주만 좋아하는 Young 한 친구들이 오는 동네 였거든요.
그래서 갈만한 위스키 바가 없을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위스키에 대한 열망이 강한 제 친구가 ㅋㅋ
엄청난 구글링을 통해서 괜찮은 위스키 바를 구월동에서 찾아내서 방문하게 되었어요.
구월동 펍(Pub) 'A7X'
A7X는 구월동 예술회관 역 주변에 있구요. 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렸어요.
인천터미널에서는 도보로 10-15분 정도 소요 될 것 같아요.
구월동 로데오 걸리에서는 아주 가까워서 편한게 왔어요.
A7X은 크지 않은 위스키 바에요. 뭔가 생각보다 조용한 곳에 작게 있어서 아지트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겉에서 간판만 보면 펍인지 알 수가 없을거 같아요. 카페 같기도 했어요.
입구 앞에는 입간판이 서 있었는데요, 혼술 대환영이랍니다!
위스키와 칵테일을 마시고 싶은데 같이 마실 사람이 없을 때 혼자 스윽~ 와서 마시고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종종 혼술이 땡겨서 바에 가고 싶지만, 사실 갈 만한 조용한 곳이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런 혼술 대환영 펍은 아주 환영입니다! 나도 대환영!!
내부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처음에 들어가면 가게가 생각보다 길어서 신기했어요.
그리고 바로 보이는 길게 늘어져 있는 바 테이블과 술을 놓여 있는 선반.
바 테이블이 넓직하고 자리와 자리 사이 간격이 꽤나 차이가 있어서 정말로 혼술하기 좋아 보였습니다.
펍 안쪽에서 입구를 찍은 사진입니다. 운이 좋게 아직 손님이 없을 때였어요.
그래서 사람 없는 전체 바의 모습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ㅎㅎ
아주 깔끔하지 않나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나무로 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어요.
오크통스럽기도 하고? ㅋㅋ
금새 사람들이 들어와서 주문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보시는 것 처럼 혼술을 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분위기도 좋고 혼술도 대환영이라니, 나 같아도 올 듯,,
저희는 바에 앉았어요.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였지만 양초와 중간 중간에 있는 조명들 덕분에 무드가 괜찮았어요.
그리고 저희는 바로 주문하기 위해 메뉴판을 보았어요.
생각보다 위스키가 저렴했어요. 뒷면에 칵테일과 안주도 있었는데요.
저희는 밥을 먹고 와서 안주는 시키지 않았어요! 안주가 다양한 편은 아니었어요.
우리가 아는 위스키 안주와 과일 안주 등이 있었어요.
저희는 우선 버번 Wild Turkey 와 Dalmore 12년을 주문했어요!
친구 두명은 달무어를 주문했고 저는 와일드 터키를 주문했어요.
저는 뭔가 시원하고 부드럽게 마시고 싶어서 온더락으로 주문했어요. ㅎㅎ
살짝 이날 미스를 한 게 얼음을 적게 넣었어야 했는데, 술에 약간 취해서 주신 술을 생각 없이
얼음에 다 넣어 버렸어요...위스키 버린거쥬 뭐 ㅠㅠ
이 맛난 와일드터키를 골로 보냈습니다.. 너무 밍밍해졌어영..
개인적으로 얼음은 살짝 아쉬웠어용.
얼음이 작은 각 얼음이 아닌 통 얼음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소소한 바램이 있었어요.
좋은 분위기에 좀 더 플러스가 되었을거 같은 기분? ㅎㅎ 저의 욕심이겠쥬?
마시다 보니 살짝 취기도 돌고 좋더라구요. 나이 먹고 대학교 동기들이랑 위스키를 마시러 오니 기분이 뭔가 묘하더라구요.
항상 소주 맥주만 같이 마시던 친구들이 어느새 서른이 되어 위스키를 마시고 있으니까 말이죠.
이런 미묘한 심상이 생긴 것에는 술기운도 있었지만 A7X의 분위기도 한 몫 했어요!
저는 기분 좋은 술기운을 이어 가기 위해 와일드 터키에 이어 글렌피딕을 주문했어요.
술 선반을 보니 글렌피딕 18년 산이 있더라구요. 제가 18년산은 한 번도 못 마셔 봐서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ㅎㅎ
또 이럴때 마시지 언제 마셔 보겠어요? 그래서 얼릉 주문 했습니다!
글래스 가격은 23,000원인가 24,0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온더락을 마셨고 나름 좀 더 고급 위스키이니 이번엔 니트로 즐겨 보았습니다.
확실히 12년, 15년보다 부드러움이 강하더라구요!
근데 술에 약간 취해서 다른 미묘한 맛들은 잘 느끼지 못했어요 ㅠ
다음에는 술을 마시지 않고 바로 마셔 보려구요..
갑자스럽게 찾아오게 된 구월동 펍 A7X.
생각보다 분위기나 가격에 있어서 기대 이상이었어요.
구월동에서 한 잔 하시다가 위스키 생각 나시면 찾아 와 보세요.
물론 혼술 쌉 가능 입니다.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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