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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송도 카페] 송도 현대 아울렛 트리플스트리트 카페 FHL

by 아이고배야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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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서 3년 정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송도에서 살고 있는데요.

요즘 들어 주변에 새로운 카페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는 것 같아요.

자주 가는 길을 지나다 보면, 보지 못했던 카페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거든요. 

이런 떠오르는 도시에 사는 하나의 매력은 역시 이런 새로운 유입들이겠죠? 

 

이번에 제가 새롭게 알게 된 카페는 테크노파크역(송도 현대 아울렛)과 트리플스트리트 사이에 있는 'FHL' 이라는 카페입니다.

 

 

FHL



 

FHL은 트리플 타워 EAST 동의 상가 1층에 위치해 있어요.

이 건물에  FHL 말고도 카페가 3개는 더 있는거 같은데, 이 정도면 거의 오피스텔이 아니라 카페텔 아닌가 싶네요.

신상 카페 좋아하는 저는 환영입니다. 저희 오피스텔에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FHL의 입구 모습이에요. 통창으로 되어 있는 카페입니다.

입구의 인상 깊었던 점은 영화의 포스터(?)인지 영화의 한 장면인지 잘 알 수 없는 흑백의 사진이 간판으로 나와 있는 것 이었어요.

대부분 요즘 카페는 간판을 간단하게 하거나 더 나아가서 간판을 없애기도 하는데요, 여기는 큼직하게 사진을 놓았습니다. 

간판 사진의 등장인물들이 모두 커피를 마시고 있어서, 카페 라는 것을 어느 정도 짐작이 될 것 같았어요.

 

 

 

 

 

 

 

 

입구 우측에는 주황색으로 된 창 겸 벽면이 있었어요. 비비드한 오렌지 색이라서 앉아서 사진을 찍기 좋아 보였어요.

실제로 저의 여자친구 분은 바로 앉아서 사진을 찍더라구요. 사진 결과 물을 보니, 뭔가 서울 힙 카페인줄 알았다니까요.

창 안으로는 스크린에 비춰진 카페 이름이 크게 잘 보입니다. 카페 이름이 비춰진 스크린이 연 노란새과 연한 파란색으로 되어 있어서,

묘하게 오렌지 색의 벽과 잘 어울어 지더라구요. 오렌지 색이 생각보다 여러 색이 잘 묻어 나는 가봐요.. 역시 Orange is new black..

 

 

 

 

 

 

 

카페 내부는 일반적으로 저희가 아는 카페의 구조는 아니었어요. 카페 중앙에서 주문을 하고 카페 외각에 앉을 수 있는 구조였어요.

아까 밖에서 보이던 스크린도 잘 보이네요. 

스크린을 보니,  FHL의 의미를 알 수 있었어요. FHL은 Faith Hope Love 라고 합니다. 뭔가 신성해지는 느낌인데요?

 

 

 

 

 

 

주문 하는 곳 왼쪽으로는 길게 들어진 테이블이 있어요.

의자에도 FHL 로고가 큼직막 하게 적혀 있네요. 아마도(?) 자체 제작 하신게 아닐까 싶네요 ㅎㅎ

 

 

 

 

 

 

 

 

왼편에 긴 테이블이 있는 것과 다르게 오른편에는 개별로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었어요.

그리고 중앙 벽면에는 바 테이블을 연상하게 하는 테이블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테이블에는 와인이 놓여져 있네요.

전반적으로 소품들이 다양한 위치에 놓여져 있었어요. 특히 와인과 조명 그리고 식물들이요.

 

 

 

 

 

 

 

 

여기는 카페 외각의 오렌지 벽면이 있는 내부 쪽이에요. 

내부의 벽면도 오렌지 색이네요. 전체적으로 베이지색과 초록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두 색을 너무 좋아해서 저희는 여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또 여기는 밖을 볼 수 있는 매력도 있었어요.

이 날 무척 더웠는데요, 시원한 카페에서 무더운 밖을 바라보는 매력이 있거든요 ㅎㅎ

 

 

 

 

 

 

 

카페의 정확한 이름이 FHL스토어 인 것을 통해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역시나 다양한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볼펜, 형광펜, 라이터 부터 와인까지 판매하고 있었어요.

자그만한 송도 편집샵으로 보셔도 될 것 같아요. 

 

 

 

 

 

 

 

 

재밌었던 점은 캔 맥주도 판매한다는 것이에요.

저는 처음에는 저는 콜드블루인 줄 알았으나 들어서 적혀 있는 문구를 보니 Cold Brew가 아니라 Lager 와 Pale Ale 인거에요.

와인과 맥주가 있는 카페면, 여기는 카페라기 보다 음 뭐랄까.. 음주 가능 카페로 하시죠. ㅎㅎ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굿즈들이 놓여져 있는 탁자 아래에는 JBL 스피커가 위치해 있었어요.

역시 하만 클라스 답게 노래가 빵빵하더라구요. 나오는 노래 들도 나름 힙스러워서(?) 몇개 슬쩍 저장해서 갔습니다.ㅎㅎ

 

 

 

 

 

 

 

 

금세 직원분께서 저희가 주문한 커피와 말차 까눌레를 가져다 주셨어요.

노란색 스티커에 주문한 커피와 디쉬의 이름을 직접 적어서 붙여 주시더라구요. 이것도 눈이 가는 포인트였어요.

 

 

 

 

 

 

 

 

말차 까눌레, 먹음직 스럽게 생겼네용.

까눌레 특유의 누린내가 적었고 담백하니 괜찮았습니다.

 

 

 

 

 

 

 

이 카페에 온 이유 중에 하나는 산미가 있는 디카페인 원두가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디카페인은 저의 행복이지만, 저의 소소한 행복을 챙겨주는 카페가 많이 없거든요. ㅠㅠ 

근데 여기는 무려 디카페인 원두가 무려 2종류나 있었어요.

여자친구는 고소한 디카페인 멕시코 원두를 저는 산미가 있는 에티오피아 원두를 선택했어요.

 

커피가 넘나 맛났어요.. 디카페인 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집 주변에 생겼다니, 가슴이 웅장해 집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서로 자기 것이 더 괜찮다고 아웅다웅 했답니다. 

특히 저는 에티오피아의 얼음이 녹은 뒤 끝에 잔잔히 나오는 과일 맛이 참 좋았습니다.

 

 

 

 

 

 

 

 

요즘 드립 커피 점을 가 보면, 드립 커피 라는 이유인지 커피의 양이 너무 적은 경우가 많았는데요.

여기는 유리 컵의 크기 부터가 다릅니다. 위스키 잔 같은 곳에 커피를 주는 그런 카페들과는 다르더라구요. 대략 1.5배는 더 큽니다.

여자친구는 유리컵이 마음에 들었는지, 굿즈로 판매하고 있는 컵을 사줄테니 집에 두라고 합니다. 저는 매우 땡큐죠! 

컵의 가격은 만원이었어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오픈 키친으로 되어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중앙 부분이 과하게 노출 되어 있어 정렬 되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키친의 입구 부분에 문 같은 것이라도 있었서 내부가 약간이라도 가려지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마음에 들었어요.

그랬더라면 구조적으로 뭔가 가운데가 훵 하게 보이지 않고 안정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저의 뇌피셜.

 

저희는 이번에 커피만 주문 했지만, 옆 자리에 계신 분들을 보니 와인을 마시더라구요.

주문을 하다 보니 와인 안주가 될 만한 디쉬들이 있었는데, 와인을 위한 것이었나봐요.

다음에 올 때는 와인을 한 잔 하러 와보려 합니다. 

 

트리플 스트리트에서 놀으시다가 커피나 와잔 하러 가실 곳을 찾으신다면, 가까운 거리에 위치 해 있는 FHL스토어 들려 보세요.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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