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송도 맛집] 송도 커넬워크 돈가스 도톰카츠

by 아이고배야 2022. 9. 24.
728x90

살면서 가장 많이 먹는 혹은 자주 생각나는 점심 메뉴는 무엇인가요?

저는 단연 돈가스입니다. 점심에 돈가스가 나온다면 신나서 달려가곤 합니다.

 

날씨 푸르른 가을날 점심, 갑자기 돈가스가 먹고 싶었던 적이 있었나요?

이번 주 화요일 정도에 급 돈가스가 당겨서, 부서 분들에게 밖으로  나가자고 꼬셨어요.

 

누군가를 꼬시려면 그럴든한 무언가가 항상 필요하기 마련이죠.

제가 제시한 그 무언가는 쉽게 먹을 수 없는 돈가스라는 점이었어요.

 

'쉽게 먹을 수 없다는 말' = '유명하다' = '존맛?'이라는 로직이 부서분들의 뇌리에 스치셨는지, 

모두 호다닥 준비해서 점심을 먹으러 나갔답니다. 

 

 

 

도톰카츠

 

그래서 다녀온 그 먹기 쉽지 않다는 돈가스 가게는 바로 '도톰카츠'입니다.

도톰카츠는 송도 커넬워크에 위치해 있어요. 스타벅스 옆에서 조금만 가면 있습니다.

이전에 명성을 다시 되찾고 있는 커넬워크인데요. 다시 가능한 이유는 아직 이렇게 살아 있는 맛집들 덕이 아닐까 싶어요.

 

 

 

* 도톰카츠 

- 주소 : 인천 연수구 아트센터대로 131 커넬워크 여름동 102호

- 영업시간 : 평일 11:00 - 20:00 (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라스트 오더 : 14:30 / 19:30),

                   토요일 11:00 - 15:00(라스토 오너 14:30), 일요일 휴무

- 주차 : 커넬워크 여름동에 주차 후, 가게에서 무료 주차 등록

- 메뉴 : 안심, 가브리살 등심, 등심, 한 입 카레 

- 특징 : 돈가스에서 소고기 이상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음

 

 

 

 

 

 

 

저는 사실 도톰카츠의 조용한 단골(티 안 내고 자주 오는)이라서, 도톰카츠에 조금만 늦게 오면 먹지 못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부서들분에게 서두르자고 이야기 한 뒤 11시 좀 넘어서 바로 출발했습니다.

그 덕인지 테이블에는 한 팀만 앉아 있었아요.

 

도톰카츠 송도점은 완전 100% 오픈 키친이에요. 주방에서 무엇을 하던 180도 서라운드로 보실 수 있어요.

그리고 전 좌석이 테이블 좌석인데요, 이 덕에 모든 중심이 키친 쪽으로 잡혀 있는 느낌이었어요.

 

 

 

 

 

 

 

가게 안쪽에서 바라본 도톰카츠의 모습이에요. 

주방이 정말 깔끔해서 기분이 좋아지는 가게입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좌석이 많지 않아요.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선불로 진행할 수 있어요. 

참고로 토톰카츠는 예약이 되지 않습니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나면 교환권이 나옵니다. 

교환권은 직접 제출할 필요는 없구요. 사장님이 알아서 메뉴를 확인하셔서 주더라구요.

 

저희 4명은 안심 1, 가브리살 등심 3개에 추가 안심 4개를 주문했어요.

(안심 : 13,000원, 가브리살 등심 : 14,000원, 추가 안심 : 3,500원)

 

재밌었던 점은 저희가 가브리살 등심 3개를 주문하고 나니, 갑자기 가브리살 등심 품절...

뭐지..? 우리는 럭키 가이. 

그날 그날 재고가 다르겠지만, 오늘은 가브리살 등심이 많이 없었나 봐요.

일반적으로 가브리살 등심이 많이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아요.

 

1. 먹고 싶은 메뉴가 있다 : 먹고 싶은 거 주문

2. 뭘 먹을지 모르겠다 : 가브리살 등심 + 추가 안심 주문 / 안심 주문

 

* 뇌피셜 품절 순서 (4-5번 가본 사람의 뇌피셜)

가브리살 등심 -> 안심 -> 등심 순으로 품절.

 

 

 

 

 

 

 

 

저희는 안쪽 끝 4자리에 앉았어요. 

튀김이 튀겨지는 모습이 아주 훤히 보이더라구요 ㅎㅎ

 

저희 자리 앞에는 샐러드 소스, 돈가스 소스, 소금, 생수가 놓여 있었어요.

정돈된 느낌이 훌륭합니다.

 

 

 

 

 

 

컵 뒷면을 보니 도톰카츠라고 작게 쓰어져 있습니다.

귀엽네요?

 

 

 

 

 

 

오픈 키친이다 보니, 

도톰한 돈가스에 계란물과 빵가루 묻히는 거 그리고 튀기는 모습까지 전부 볼 수 있어요.

 

사장님의 의상과 작업이 너무 프로페셔널이라서, 믿음이 갔습니다. 맛과 청결에 모두.

 

 

 

 

 

 

 

멀리서 저희가 주문한 돈가스들이 튀겨진 모습이 보이네요.

자세히 보니 튀기는 시간 자체보다는 기름을 빼는 시간이 길었어요. 

대략 5분 이상은 기름을 뺐던 거 같아요. (배고파서 더 길게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ㅎㅎ) 

저희가 아는 일반 돈가스 집들은 튀기고 바로 내보내기 급급한데, 도톰카츠는 아주 신중한 모습입니다.

 

 

 

 

 

 

좌석에는 도톰카츠에서 제공하는 재료와 돈가스에 대해서 나와 있어요.

돈가스를 미디엄 웰던으로 익혀준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그렇게 오래 튀기지 않은 거 같아요.

요즘은 돼지고기도 미디움으로 먹는 게 대세니까요. 대 환영입니다.

 

 

 

 

 

 

 

 

돈가스가 나오기 직전에 다른 직원분께서 기본 세팅을 해주셨어요.

인당 하나씩 해주셨구요. 작은 밥 한 공기, 미소 된장국, 장아찌, 트러플 소금과 와사비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참고로 저 소금은 그냥 소금이 아니라, 트러플 소금입니다. 

트러플 소금 처음 먹어봤는데, 대존맛이더라구요. 직구해서라도 집에 사다 놓을 의향이 있습니다!

세팅에서 주시는 소금은 트러플 소금이고 테이블에 놓여 있는 소금은 히말라야 핑크 솔트로 서로 다릅니다.

취향에 맞게 드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드디어 오래 기다리던 안심 돈가스가 나왔습니다!

샐러드와 함께 등장해 주셨구요, 미디엄 웰던이라서 그런지 색이 정말 미쳤습니다.

 

 

 

 

 

 

 

이 윤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웰던을 좋아하시는 분은 다 익은 거야? 돼지고기인데?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이게 바로 도톰카츠의 비결이자 매력입니다. 약간 덜 익힌 이 돼지고기가 위처럼 말씀하신 분들의 마음을 바꿔 놓을 예정입니다.

'Its gonnna blow your mind!'

 

 

 

 

 

 

 

디테일 컷 하나 더! 

저는 이 안심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다른 분들이 가브리살 등심 먹을 때도 저만 안심을 선택한 했죠. 

올 때마다 이 안심을 포기할 수 없거든요. 다 먹어 봤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이 안심은 국보급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안심 추가가 나왔습니다.

안심 추가는 3,500원으로 저렇게 두 덩이가 나옵니다. 

사진상에서 약간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 2입 정도에 하나를 나눠 드시더라구요. 물론 저는 한입에 와악~

 

 

 

 

 

 

주신 트러플 소금이랑 와사비에 하나 먹으면 정말이지 극락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화양연화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주접)

 

정말 어떻게 이렇게 부드럽고 고소할 수 있을까요. 소고기보다 훨씬 부드러울 거 같아요.

구워 먹는 고기를 포함해서 거의 탑급 식감의 고기 요리입니다. 

 

13,000원 안심에 이렇게 마음을 빼앗길 줄은 몰랐어요.

이번이 5번째 방문이지만, 정말 매번 마음이 흔들립니다. 

 

 

 

 

 

 

 

그 많던 트러플 소금과 와사비를 다 먹어 버리고, 소금과 와사비를 더 요청드렸어요.

그랬더니, 트러플 소금과 와사비를 엄청 주셨어요.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마스타!

 

 

 

 

 

 

 

 

어느새 보니, 그 많던 안심이 모두 사라져 있더라구요.

누가 옆에서 뺐어 먹은 게 분명합니다. ㅠㅠ

 

그리고 느낀 점은 안심 추가하길 잘했다! 으아~ 너무 잘 먹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원 세 분도 모두 깔끔하게 처리하셨더라구요.

여성 분들도 모두 안심 추가한 양이 꽤나 되는데도, 너무 다 깔끔하게 드셨어요.

 

한 분 왈, "인생 돈가스다".  또 다른 분 왈 "우리 남편 오면 좋아 죽는다". 

 

 

어느새 가게에는 손님이 가득 찼습니다. 주말, 평일 가릴 거 없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거 같아요.

역시 도톰카츠는 일찍 와서 빠르게 먹고 나가는 게 국룰입니다.

 

날씨 좋은 가을날, 송도 커넬워크 오셨다가 인생 돈가스 한 입씩 하고 가시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