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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도

5월 제주도 트레킹 - 1일차

by 아이고배야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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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미 중 하나는 여행이 아니라 제주도 가기다.

제주도 가기도 여행 아니냐고 되 물을 수 있지만, 나에겐 엄연히 다르다.

단순한 휴식 및 탐방을 넘어, 갈 때 마다 고향에 가는 기분이다.

매년 3-4번은 제주도를 가다 보니 주변에서는 또 가냐고 빈번이 물어보지만, 나는 그저 의연하다.

 

매번 제주도를 갈 때마다, 렌트를 하지 않고 그냥 오래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박나래씨가 나혼자 산다에서 올래길을 걷는 것을 보고 자극 받아 바로 트레킹을 하기로  결정했다.

 

 

 

 

 

 

항상 저녁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간다.

예를 들어, 금요일에 연차를 냈으면 꼭 목요일 저녁에 출발을 한다.

그 이유는 최상의 금요일 일정을 위함과 또 저렴한 비행기 값에 있다.

다만,, 숙소 값은 덤이다. 하지만, 난 지인의 집으로 가니 문제가 없다!

 

 

 

 

 

 

 

 

 

도착한 제주!

어떻게 매번 이렇게 좋을 수가..! 공기 부터 다르다.

언젠가는 꼭 한달 이상 살아볼 것이다. 혹은 자리 잡고 눌러 살거야!

 

 

 

 

 

 

 

 

 

 

버스를 타고 함덕 해수욕장 주변의 선배 형님 집에 도착했다.

매번 처음만 반갑게 맞이 해주는 낸시.. 그래도 널 좋아해..

 

이 날은 다음날 트레킹을 위해 일찍 잠에 들었다.

 

 

 

 

 

 

 

 

 

 

그리고 트래킹 1일차 시작.

그리고 실신해 있는 우리 낸시.. 졸귀다 졸귀

내가 널 좋아해...2

 

 

 

 

 

 

 

 

 

 

잠시 날씨를 확인하러 나가니,

최고다! 바다색을 보니까 제주도에 온거 같다.

 

 

 

 

 

 

 

 

 

 

부시시한 모습이지만, 나름 트래킹 복장을 갖추고 트래킹 시작!

 

 

 

 

 

 

 

 

 

동복리에서 김녕해수욕장 방면으로 바다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벌써부터 냄새 공기 햇볕이 모두 좋다.

큰 계획 없이 무작정 걷기 시작했는데, 걷다 보니 자전거 도로가 걷기에 정말 최적인 것을 알게 되었다.

자전거 타시고 이동하시는 분들도 거의 없으셔서 정말 걷기에 최적이었다.

 

 

 

 

 

 

 

 

 

 

걷기 30분만에 배고파서,, '곰막' 이라는 가게에 들어왔다.

여행하면서 혼밥이 처음인데, 나름 혼밥하기 좋은(?) 장소였다.

주문도 키오스크로 되어 있고 음식도 정말 빨리 나와서 금방 먹고 떠나기 좋았다.

해산물 관련 음식의 공장 같은 느낌? 그렇다고 맛이 없는 건 아니었고.. 적당히 끼니 채우기 좋았다.

나는 회덮밥을 시켰는데, 가격과 양이 적당했다.

사진은 너무 엉망진창으로 찍어서, 올리기 영 그렇다...헤헤

 

 

 

 

 

 

 

 

걷다 보니 어느새 '김녕해수욕장'에 도착했다.

걷은 후 처음 도착하는 해수욕장이기도 했고 바다 색과 공기가 너무 잘 어울려,

20분 정도 앉아서 바다만 멍하니 보고 앉아 있었다.

 

뭔가 다들 일하고 있을 시간에 이렇게 연차 내고 투명한 바다를 바라 보고 있으니

뭔가 좀 더 짜릿하다.으으으~

 

 

 

 

 

 

 

 

다시 하염없이 걷는다. 

누군가는 걸으면 생각이 정리가 된다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정리되다기 보다 없어지는 것 같다.

그냥 점점 배만 고파진다. 그 밖에 생각은 나지 않았다.

뭔가 뇌가 쉬고 있는 기분?

 

 

 

 

 

 

 

 

 

다음 해수욕장은 '월정리 해수욕장'

아직 5월인데도, 수트를 입고 서핑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근데 너무 파도가 없지 않나..? ㅎㅎ

 

 

 

 

 

 

 

 

 

점점 뜨거워진다. 그래도 아직 5월이라 그런지 걸을만 하다.

다만, 회사에 가면 다들 아프리카 다녀왔냐고 놀릴 미래가 보인다.ㅋㅋ

 

 

 

 

 

 

 

 

 

먹는 생각만 하던 나는 뭔가에 이끌린 듯 해물라면 집에 들어가게 된다. 아니.. 들어갔다.

역시 사람은 생각한 것처럼 되고 행복한다. 이것이 바로 Secret?

 

들어간 라면집 이름은 '해맞이쉼터'다. 

몇가지 종류의 해물라면과 해물파전을 판매한다.

가게 크기가 아주 스몰하지만, 바다를 창 밖으로 보면서 라면을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사실 너무 힘들어서 밖엔 보지도 않았다. 후 이게 현실이다..

 

 

 

 

 

 

 

 

 

일반 해물라면을 시켰고, 가격은 11,000원이었다.

딱 가격값 한다. 물론 모두 알다시피 제주도 프리미엄은 붙었다.

고 놈의 제주도 프리미엄,,, 

(제주도 사랑합니다.)

 

 

 

 

 

 

 

 

20Km가 넘는 거리를 걸어 드디어 트래킹 1일차의 목적지 

'세화'에 도착했다.

세화 해수욕장에도 몇몇 사람들이 벌써 입수를 하고 있다.

 

세화를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주스러움을 담은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투명한 바다가 있는 동네이다.

여행하다가 꼭 들려 보시길!

 

 

 

 

 

 

 

 

혼자 밥 먹는게 불쌍해 보이셨는지, 

선배 형 누나가 세화까지 오토방구를 타고 와주셨다.

낸시도 같이 왔는데, 낸시 너 이번에도 처음에만 친한척 하더라??

 

 

 

 

 

 

 

 

 

형 누나와 세화에서 저녁을 때린 곳은 제주 도민 맛집

'홍성원'

 

진짜들은 제주도에서 해산물만 찾아 먹지 않는다.

이런 숨어 있는 맛집을 소개 해줘도 되나 싶다.

서빙하시는 사장님이 시크하시지만, 간짜장이 진짜 찐이라서 더 시크하셔도 좋을 것 같다.

무슨 말이지 모르겠으면 홍성원 고.

 

간짜장 + 탕수육 + 한라산 1병 = 극한의 극락

 

물론 이번에도 정신없이 먹어 사진은 없다. ㅎㅎ

 

 

 

 

 

 

 

한라산 1병을 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어서 세화 해수욕장을 가보니 노을이 지고 있다.

석양이.. 진다... 

 

 

 

 

 

 

석양을 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내가 잡은 숙소는 '괜찮아 게스트하우스'이다.

1인실을 이용했다. 가격은 7만 정도 했던 것 같다.

신기한게 1인실인데 침대가 2개였다.

 

그리고 화장실이 방에 딸려 있어서 너어어어무 좋았다.

 

 

 

 

 

 

 

 

 

세면대도 아주 깔끔하다.

혼자 말고 커플들이 와도 괜찮아 보인다.

 

 

 

 

 

 

 

 

'괜찮아 게스트하우스'의 규칙은 다음과 같다.

대략적으로 소수로 와서 푹 쉬다 가기에 아주 좋은 규칙들이다.

술 마시고 파티 하려면 파티 게스트하우스로 가세요~

 

 

 

 

 

 

 

 

 

 

많이 걸어서 그런지, 배가 또 고파진다.

나가서 편의점을 찾아 나섰고, 대략 7분 거리에 편의점을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맥주를 집었다.

밤이 되니 바람도 많이 불고, 아주 싸늘하다.

시간이 아직 10시 정도 밖에 안 되었는데, 정말 사람 보기 어려웠다.

정말 시골이긴 한가보다. 

술집들도 거의 10시에 마감치는 것 같다. 그러니 파티 파티 와는 맞지 않는 동네이다.

 

 

 

 

 

 

 

 

 

다시 숙소에 돌아와 내일 도 사용해야 하는 나의 다리를 위해 다리를 높이 올려 본다.

퉁퉁 부은 다리가 안쓰럽고 고맙기만 했다.

 

하루만 더 버텨주라!!

 

트레킹 1일차 끝

2일차의 목표 지점은 성산을 지나 배를 타고 도착하는 '우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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