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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도

[함덕 맛집] 함덕 칼국수 해장 맛집 버드나무집

by 아이고배야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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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가면 꼭 반복적으로 가는 장소나 지역이 있잖아요.

저에게 그런 장소는 함덕입니다.

 

함덕 하면 푸르른 바다와 함께 많은 맛집으로 유명한 동네죠!

그래서 그런지 저는 함덕에 오면 꼭 과식을 하거나 과음을 한 답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이 식당을 가기 전 날에 엄청나게 과음을 했습니다.. 

함덕 바다를 보면서 마시는 소주는 정말이지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포스팅할 함덕 맛집은 해장에 딱 알맞은 곳으로 했습니다.

해장하면 당연히 국물이 필요하죠! 그리고 원활한 숙취 해소를 위해서는 탄수화물도 필요하죠?

그렇다면 메뉴 선정 공식 바로 들어갑니다.

 

국물 + 탄수화물 = 국수 -> 국수 + 바다 = 해물 칼국수 

 

 

 

버드나무 집


 

버드나무집은 함덕 시내에서 오랜 기간 자리 잡은 칼국수 맛집이에요.

이전에는 함덕 시내의 파리바게트 위치에 있었는데, 장소를 그 앞 건물로 이전을 했어요.

장사가 잘 되었나 봐요!

 

함덕 해수욕장에서는 도보로 3-5분 정도 소요되어 주변 주차장에서 도보로 이동해도 충분한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함덕 시내 건물들 중에서도 큰 건물 1층에 있어요.

오늘은 다행이 밖에 사람들이 웨이팅 하지 않고 있네요. 저희가 일반적인 점심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온 덕일 수도 있어요.

종종 점심 시간에 사람들이 몰려서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하거든요.

 

 

 

 

 

 

 

내부에 들어가니 아직 자리가 널널 합니다

이전하기 전 가게보다 내부도 훨씬 깔끔해졌고, 자리도 많아졌어요.

 

 

 

 

 

 

 

메뉴를 보니 크게 해물 손칼국수, 매생이 굴 손칼국수, 들깨 손칼국수가 있어요.

가격은 모두 1인분에 12,000원이에요.

 

매생이 굴 손칼국수를 먹고 싶었지만, 여름이기도 하고 테이블당 메뉴를 통일해야 하기 때문에 

저희는 해물 손칼국수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칼국수는 1인당 한 그릇씩 나오는 게 아니라, 4인분 까지 한 그릇에 나옵니다.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고 대기 줄도 있다 보니, 빠른 음식 제공을 위해서 테이블 당 한 메뉴로 통일해서 주문을 받고 있다 합니다. 

다양한 메뉴를 나누어 주문하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무척 아쉬웠습니다.. 매생이 굴칼국수 겨울에 기대해라. 

 

 

 

 

 

 

 

칼국수의 맵기를 주문할 때 정할 수 있어요.

순한 맛, 보통맛, 얼큰한 맛이 있는데요. 저희는 보통맛으로 주문했어요.

보통맛은 저에게 정말 약간 매콤한 느낌이었어요. 비교하자면 신라면보다 덜 매운 느낌?

 

각 맛의 차이는 다진 청양 고추가 들어가는 정도 같았어요.

얼큰한 맛이라고 해서 국물 색이 변하거나 하진 않았어요.

 

테이블 당 하나의 메뉴로 통일해야 하다 보니, 맵기를 나눌 수 없는 것도 하나의 단점이더라구요.

 

 

 

 

 

 

 

밑반찬으로는 김치 2종류가 나왔어요.

깍두기 와 배추 김치였구요. 두 김치 모두 잘 익어 있었어요.

 

 

 

 

 

 

주문이 밀려 있어서 메뉴가 나오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요.(배가 고파서 더 그렇게 느껴졌을 지도?)

칼국수는 큰 대접에 다 같이 제공 되었구요. 생각보다 엄청나게 큽니다!

 

해산물도 다양하게 들어가 있었어요.

바지락, 홍합, 새우, 미더덕, 꽃게 등 다양하다 다양해!

 

 

 

 

 

 

대접에 떠 놓고 먹을 준비를 합니다.

 

버드나무 집의 소소한 장점은, 덜어 먹는 대접이 아주 크다는 거예요.

아주 작은 차이라고 보실 수 있지만 이게 상당히 중요해요.

 

칼국수 집에 가면 대부분 덜어 먹는 대접이 너무 작아서  자주 퍼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작은 대접들은 국물을 먹는 건지 바닥을 긁고 있는 건지 잘 모를 때가 많았어요.

버드나무집은 대접이 크다 보니 한 번에 양 것 받아서 먹을 수 있고 국물로 쉽게 쉽게 떠먹을 수 있었다구요!

 

큰 대접에 잘 담긴 칼국수를 보니 마음 한 편이 든든합니다. 물론 빠르게 사라져 버렸지만요 ㅎㅎ

 

 

 

 

 

 

해물칼국수의 면은 정말 끝내줬습니다. 

기계로 뽑은 면이 아닌 손칼국수이기 때문에, 먹는 식감이 다릅니다.

그리고 다른 손칼국수들보다 조금 더 국수의 넓이가 더 넓어 보였어요.

 

 

 

 

 

 

 

그리고 통통한 새우!

새우가 살이 제대로 올라 있더라구요. 싱싱했습니다.

조만간 새우구이 먹으러 가야겠다는 소소한 생각을 하면서 먹었답니다.

 

 

 

 

 

 

 

꽃게는 생각보다 작은 친구가 들어가 있었구요, 살도 꽉 차 있지는 않았어요.

칼국수 국물 안에 빨려 들어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넌 국물 맛을 위해 할 임무를 다 했다 꽃게. 아디오스

 

 

 

 

 

 

저희는 진짜 10분도 안 되었는데 3인분을 바닥까지 다 먹었어요..

사진은 좀 지저분하니까 패스,,

 

밀가루 킬러 사촌 누나가 있어서,, 그런가 정말 빨리 많이 먹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누나가 하는 말은 "4인분 시킬걸,," (양이 작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냥 많이 먹고 싶다..)

 

해물칼국수 덕분에 어제 마신 소주가 드디어 좀 스윽 내려간 기분이었어요.

해장 제대로 했습니다.

 

 

함덕에서 숙박하시면 분명히 과음을 하실 텐데 (다 나인 줄 알고) 그다음 날 저녁에도 1잔 치기 위해서는 

올바른 해장이 필요합니다.

그럴 땐 여기가 딱이야! 함덕 해장 버드나무집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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