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코로나를 지나, 정말 오랜만에 부서 단체 회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입사 후에 부서원 전체와 같이 회식을 하게 된 것은 처음이에요 ㅎㅎ
처음인 만큼 정말 특별한 곳을 다녀왔습니다.
3일
3일은 양고기 가게이구요, 위의 지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센트럴파크에서 두 블록 정도 떨어져 있어요.
그래서 센트럴파크에서 놀다가 술 한 잔 치러 갈 때도 좋아 보입니다.ㅎㅎ
3일은 월드마크 아파트 상가에 위치에 있는데요, 바깥쪽에서 딱 보이지는 않구요, 골목으로 들어가야
발견 하실 수 있어요.
송도에 오래 사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월드마크 아파트는 송도가 유명해 지기 이전에 들어선 아파트에요.
이렇게 오래된 아파트 상가에서 오래 동안 버티고 있다는 것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네요?
가게 입구에는 입간판이 서 있는데요, 가게 이름이 왜 '3일'인지 알려줍니다.
3일이상 숙성한 양고기를 취급하기 때문이래요.
가게에 들어와 보니, 자리가 많아 보이진 않아요.
그리고 대부분 빈 자리에 셋팅이 완료 되어 있는 것을 보아, 모두 예약이 되었나 봐요.
혹시 오시려면 반드시 예약을 하고 오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약간 귀찮더라도, 가치가 있습니다.
저희도 예약을 하고 와서, 셋팅을 해 놓아 주셨어요.
간단한 밑 반찬 몇개와 화로가 준비 되어 있어요.
눈에 띄는 것은 특제 소스(?)로 보이는 소스에 올려져 있는 많은 양의 숙주 입니다. ㅎㅎ
고기 올려 주실 때 보니 숙주는 고기에 싸 먹는 용이라고 하더라구요. 숙주가 어느 정도 다 익으면, 직원 분들이 숙주를 접시에
다 옮기라고 말해주시고요, 또 리필 해주십니다! 숙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하실거 같아요.
그리고 숙주가 숙취 해소에 좋은거 다들 아시죠??
양고기 드시면서 소주 좀 치시는 분들은 숙주 많이 리필해 드셔서 소주 한 병 더 치시는 걸로 하시죠!
메뉴의 구이 부분을 보니, 프렌치 랙, 양 생갈비, 양 생등심이 있네용 ㅎㅎ
저희는 프렌치 렉을 주문 했습니다.
주문 하고 얼마 되지 않아, 프렌치 렉이 나왔어요.
센터장님 추천으로 온 가게라서 기대가 컸었는데,,, 비주얼이 보자마자 찐임을 느낍니다.
고기가 나온 이후에, 바로 화로에 숯을 올려주셨구요, 온도가 좀 올라왔을 때 고기를 화로에 올려주셨어요.
라무진과 다르게 고기가 숯과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구워져서, 숯 향이 더 잘 베길거 같았습니다.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에, 고기와 함께 주문한 가지 튀김이 나왔습니다!
저희는 가지 튀김이 너무 커서, 뭐 이런 가지가 있나,, 싶었는데요. 알고 보니 가지 사이에 다진 고기가 들어가 있는 형태 였습니다.
저는 양꼬치 가게에서 나오는 가지튀김을 생각했는데, 완전 새로운 형태라서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처음에 먹을 때는, 튀김 옷 덕분에 바삭하지만 바로 뒤에는 가지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마지막에는 다진 고기의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즉, 존맛 ㅠ
다 익은 숙주도 그릇에 쓰윽 올려 놓습니다.
직원분께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셨어요.
그리고 드디어 고기가 다 익었습니다!!
한 입 먹은 후 ㅠㅠ
저는 왠만한 소고기 보다 훨씬 부드럽고 맛나더라구요,, 먹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돈 열심히 벌어서 뭐하누, 양고기 사먹어야지 ㅠㅠ"
삶의 새로운 이유를 찾은 기분입니다.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 때문에 양고기를 못 드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3일 이상 숙성을 하고 어린 양의 고기라서 그런지 누린내가 느껴지지 않았어요.
저는 양고기는 누린내가 살짝은 나야 맛있다고 봐서 살짝 아쉽긴 했어요 ㅎㅎ
그 정도로 잡내가 나지 않습니다.
저희는 고기를 먹으면서, 이건 더 먹어야해! 하고 바로 추가 주문 들어갔습니다.
이 고기는 진짜 전국민이 먹어 봐야 합니다.
저희는 많은 프렌치 랙을 해치우고 ㅋㅋ 마지막으로 김치말이냉국수를 주문 했습니다.
저희 센터장님께서는 사실 자기는 3일에 오는 이유가 김치말이국수 라고 하셨거든요.
마지막 느낌함을 잡아주는데 아주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김치말이 국수들과 다르게 참기름? 맛도 나면서
아주 고소하니 맛났습니다. ㅎㅎ
양고기를 좋아하신다면,
송도 센트럴파크 주변에 위치한 3일 예약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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